안상정·이화자·전정희씨 '나이팅게일 기장' 받는다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지면보기

종합 31면

안상정(71) 재향여성군인협의회 자문위원.이화자(61) 청주맹학교 보건교사.전정희(44) 북한이탈주민정착지원사무소 간호주사가 제40회 '플로렌스 나이팅게일 기장(記章)' 수상자로 선정됐다고 대한적십자사가 17일 밝혔다.

이 상은 국제적십자위원회(ICRC)가 크리미아 전쟁 당시 부상자 간호에 헌신한 나이팅게일을 기리기 위해 1912년 제정돼 격년으로 전세계에서 50명 이내에게 수여되고 있다.

대한적십자사에 따르면 안상정 위원은 간호장교로서 한국전쟁과 베트남전쟁에서 헌신적으로 부상자를 간호했으며, 78년 중령으로 퇴역한 후에도 지역사회에서 소외된 이웃과 노인, 어린이들을 위해 봉사해왔다.

이화자 교사는 종합병원 간호과장으로 재직하며 소외된 장애인을 돌보는 자원봉사를 하다가 83년 특수학교 양호교사(현재 보건교사)를 자원, 22년간 중증 시각장애 학생의 수술과 후원자 연계 활동을 했다.

전정희 간호주사는 탈북동포들이 적절한 치료를 받을 수 있도록 지원해온 공로를 인정받았다.

이들에 대한 시상식은 10월 27일 대한적십자사 창립 100주년 기념식에서 열릴 예정이다.

김정수 기자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