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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금호강변 자전거길 41.3㎞ 15일 열린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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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4면

대구시 동구 동촌유원지의 ‘동촌해맞이다리’ 모습. 보행자·자전거 통행 전용 교량으로 금호강을 가로지른다.

대구 도심을 통과하는 금호강 둑을 자전거로 달릴 수 있게 됐다.

 대구시는 금호강생태하천조성사업의 하나인 금호강 자전거 도로 공사를 마무리하고 15일 개통한다고 밝혔다.

금호강 자전거 길은 대구의 서쪽인 달성군 다사읍 낙동강 강정고령보에서 동쪽인 동구 숙천동 경산시 경계까지 41.3㎞다. 이 가운데 38㎞는 폭 3.2m의 콘크리트나 아스팔트로 된 자전거 전용도로다. 수성구 고모동 고모재 구간은 차량과 함께 운행해야 한다. 동쪽으론 시 경계를 지나 영천시까지 연결돼 전체 자전거 도로가 72㎞에 이른다. 주로 둑 아래 하천 옆을 따라 설치됐다. 서쪽으로는 현재 공사 중인 강정고령보 상류 1.5㎞의 자전거 도로가 12월 완공되면 낙동강 전 구간을 달릴 수 있다.

 자전거 도로 주변에는 다양한 편의시설이 설치됐다. 금호강 양쪽인 동구 효목동과 방촌동을 연결하는 동촌해맞이다리(길이 222m, 폭 3~6m)를 비롯해 12개의 크고 작은 금호강 횡단 교량이 만들어져 자전거 이용자들이 편하게 강의 양쪽을 오갈 수 있게 됐다. 파고라와 쉼터 등 휴식공간 127곳, 화장실 35곳, 음수대 14곳, 벤치 315개도 설치돼 있다. 또 금호강변을 따라 생태테마공원과 축구·야구·게이트볼장 등 각종 체육시설도 들어섰다.

 권정락 대구시 건설본부장은 “쾌적한 분위기에서 자전거를 탈 수 있도록 자전거 전용도로에는 차량·오토바이 진입을 금지했다”고 말했다.

 금호강 생태하천 조성사업은 강 바닥 퇴적물 준설과 강둑 보수, 자전거 도로 조성 등을 목적으로 2010년 7월 착공했으며 연말 완공된다. 4대 강 정비사업의 하나로 국비 1713억원이 투입됐다.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관광공사는 15일 오후 3시 금호강 강창교 둔치에서 30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금호강 자전거 길 자전거 타기 행사를 벌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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