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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류현진 9K … 한화, 삼성 또 잡았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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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32면

시즌 막판 꼴찌 한화의 반격이 매섭다. 상위권 팀들을 연이어 꺾고 선두권 순위 판도를 흔들고 있다.

 한화는 12일 대전구장에서 열린 삼성과의 경기에서 선발 류현진의 호투에 힘입어 3-2로 이겼다. 이틀 연속 1위 삼성을 잡아내며 고춧가루를 제대로 뿌렸다. 류현진은 최고구속 150㎞를 찍은 직구와 서클체인지업을 앞세워 6이닝 3피안타·9탈삼진·무실점으로 삼성 타선을 꽁꽁 묶었다. 그 사이 한화 타선은 1회 말 1사 1·2루에서 김태균이 1타점 적시타와 2회 말 1사 2루에서 오선진의 1타점 2루타 등으로 차곡차곡 점수차를 벌렸다. 삼성은 류현진이 마운드에서 내려간 뒤인 8회 초 1사 1·2루에서 이승엽의 2타점 2루타로 추격에 나섰다. 하지만 한화 불펜 박정진과 안승민에 막혀 더 이상 점수를 추가하지 못했다. 시즌 8승(8패)째를 거둔 류현진은 남은 시즌 3경기 정도 등판이 가능해 시즌 10승 전망을 높였다.

 삼성이 주춤한 사이 2위 롯데는 KIA에 3-1 역전승을 거두고 삼성과의 간격을 3경기차로 줄였다. 롯데는 0-1이던 9회 말 2사 1·2루에서 황재균의 우전 적시타로 동점을 만들었다. 이어진 2사 2·3루에서는 대타 황성용이 우중간 안타로 주자 2명을 모두 홈으로 불러들였다. 롯데 마무리 김사율은 1이닝 무실점으로 시즌 33세이브째를 따내며 부문 단독 선두 자리를 지켰다. 두산은 선발 노경은의 7이닝 무실점 호투로 넥센을 3-0으로 꺾었고, SK는 LG에 3-0으로 완승했다.

허진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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