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 생생현장인터뷰] 3대째 내려오는 전통 우리옛맛.조청-금비식품

온라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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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날 할머니들은 떡을 주실 때 조청을 꼭 같이 내서 주셨다. 노릿하게 잘 구은 떡을 조청에 찍어 먹다보면 금세 다 먹었던 기억 있을 것이다. 하지만 최근에는 이러한 조청을 잘 볼 수가 없다. 대형 식품회사에서 만들어져 나오는 더 달콤하고 더 윤기 나는 ‘요리당’들이 출시되면서 조청은 추억의 이름으로 멀어져 가는 듯 하지만, 사실 3대째 꿋꿋하게 우리의 단맛, 조청을 만들어오는 곳이 있다. 조부때부터 지금에 이르기까지 조청 만들기를 지켜오고 있는 기업은 바로, 금비식품이다.
자연생의 꿀을 청(淸)이라 하므로 인공적인 꿀이라는 뜻에서 조청이라고 부르는데, 꿀이 귀하던 시절에 조청은 우리 생활 속에서 아주 요긴하게 활용되었다.
조청은 쌀밥으로도 만들고, 수수가루나 옥수수가루로 쑨 죽으로도 만든다.

조청의 맛은 엿기름과 식혜 그리고 제조과정의 온도와 시간이 노하우 라고 할 수 있다. 이런 점에서 본다면 금비식품의 쌀 조청은 대한민국 최고라고 자부해도 손색이 없다.
2대째 식혜공장을 운영하실 때 당시 전국의 121개 공장에서 이뤄진 식혜 품평회에서 1등을 했던 맛이다.
“식혜를 조린 것이 조청이 되기 때문에 식혜를 잘 만든다는 것은 조청도 당연히 맛이 좋다는 뜻이 됩니다.” 금비식품 대표의 설명이다. 금비식품의 쌀 조청은 엿기름을 직접 길러서 그 맛과 향을 가장 잘 만들어 내는 데 그 비결이 있다고 하겠다.

현재 금비식품에서 제조되는 조청은 ‘쌀 조청’, ‘옥수수 조청’이지만, 앞으로는 영동의 특산물을 가지고 제품개발에 힘쓸 예정이다.
“영동에서 많이 나는 포도를 가지고 조청을 만들 예정입니다. 색도 좀 더 다양할 것이고, 맛도 더 색다르겠죠. 뿐만 아니라 몸에 좋지만 맛이 덜한 돼지감자를 적극 활용해서도 만들 계획입니다.”
젊은 3대 대표답게 신제품 개발에 힘쓰겠다는 금비 식품.
“조청이 뭡니까? 코리안 쨈이잖아요. 딸기잼, 포도잼이 아니라 쌀로 만든 천연의 코리안 잼을 만들어서 세계에 알리고도 싶습니다. ”
한국의 대표적인 천연잼이라 할 수 있는 조청. 코리아 잼으로 금비식품이 유명세를 타게 될 날이 머지않아 보인다.

* 주소 ; 충북 영동군 영동읍 주곡리 384-1번지
* ☎ ; 043- 745-3868, 010-2554-3868

<이 기사는 본지 편집 방향과 다르며, 해당기관의 정보성 보도 제공자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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