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LB] 박찬호-김병현 맞대결 펼칠까

중앙일보

입력

'코리안 특급' 박찬호(LA 다저스)가 일정을 하루 앞당겨 5일 오전 11시5분(한국시간) '핵잠수함' 김병현이 속한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의 원정 경기에 선발 등판, 시즌 7승에 도전한다.

다저스 구단은 에이스 케빈 브라운이 목부위 통증을 호소해 옴에 따라 박선수를 5일 등판시키고 브라운을 6일 경기에 내보내기로 일정을 조정했다.

박선수와 대결을 펼칠 다이아몬드백스의 선발 투수는 노장 알만도 레이노소(35)다.

올 시즌 1승4패(방어율 5.40)를 올리고 있는 레이노소는 6이닝 이상을 던진 경기가 없다.

따라서 경기가 팽팽할 경우 김병현이 중간이나 마무리로 등판할 것이 확실해 사상 첫 박찬호-김병현의 맞대결 가능성이 크다.

김병현은 최근 팀내 위상이 높아지고 있다.

주전 마무리 매트 맨타이가 부상자 명단에 올랐고 신예 브래트 프린츠도 최근 2경기에서 블론 세이브(앞선 경기에서 점수를 내줘 팀 승리를 지키지 못한 것)를 기록하는 등 난조를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김선수는 지난 2일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전에서 1이닝을 삼자 범퇴로 처리, 시즌 3세이브째를 올린데 이어 3일 파드리스와의 경기에서도 3분의2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아내 8홀드째를 따내며 최근 3경기 연속 무실점의 쾌투를 보였다.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