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축구] 아스날, 나카타 영입 추진

중앙일보

입력

잉글랜드 축구 명문 아스날이 일본 축구영웅 나카타 히데토시(AS 로마)를 영입하는 대신 프랑스 출신 스트라이커 실뱅 윌토르를 방출하는 계획을 추진중이다.

2001 컨페더레이션스컵 축구대회 참관차 일본을 방문중인 아르센 웽거 아스날감독은 3일 "슈퍼스타인 나카타를 원하며 AS로마와 그의 이적에 대해 협상중"이라고 말했다고 산케이스포츠가 보도했다.

AS 로마는 이적료로 약 450억원을 요구하는 반면 아스날은 약 270억원을 제시,액수면에서 이견을 보이고 있으나 협상은 계속 진행되고 있다는 것. 지난 95년과 96년 J리그 나고야 그램퍼스에서 지휘봉을 잡고 천황배 우승도 일궈냈던 웽거는 나카타를 영입하면 4-4-2 또는 4-5-1 포메이션에서 티에리 앙리의 뒤를 받치는 공격형 미드필더로 활용한다는 계획이다.

반면 한국전에서 골을 뽑아냈던 실뱅 윌토르(프랑스)는 웽거 감독과의 불화로 방출될 것으로 전해졌다.

최근 시즌 마지막 게임을 앞두고 팀을 무단 이탈, 감독에게 미운 털이 박힌 것으로 알려진 윌토르는 "앙리와 함께 팀 기둥 역할을 보장해놓고도 선발기용하지 않는 등 푸대접하고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도쿄.런던 AF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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