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중 코스닥 매물 쏟아진다

중앙일보

입력

6월 중 코스닥시장에 유상증자 및 CB (전환사채) BW (신주인수권부 사채) 로 인한 공급 예상물량이 4천억원대에 달해 향후 장세에 악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31일 코스닥증권시장에 따르면 다음 달 전환청구 및 신주인수권 행사가 가능한 CB와 BW에 의한 공급 예상물량은 총 13건에 2천3백95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올 들어 월별로 최저치였던 지난 2월 4백73억원에 비해 4백% 이상 늘어난 것이다.

CB의 전환청구 기간이 도래하는 기업은 이네트 (권면총액 2백억원) 등 4개사며 BW의 행사기간이 도래하는 기업은 하나로통신 (권면총액 1천2백36억원) 등 7개사다.

한편 유상증자에 의한 공급 예상물량은 총 15건에 1천6백23억원 (5월29일 종가기준) 으로 5월보다 1천억원 가량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기업별로는 코스닥 최초로 우선주 일반공모를 실시한 휴먼이노텍 우선주 5백만주 (27억원 상당) , 골드뱅크 보통주 6백만주 (1백11억원 상당) 등이다.

증시 관계자는 "유상증자와 CB.BW에 의한 공급물량이 크게 부담스런 수준은 아니지만 해당기업 주가에 악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높다" 며 "매물이 집중된 80~85선 사이에서 횡보하는 현 코스닥시장의 상황을 감안할 때 매물압박이 어느 때 보다 크게 작용할 가능성이 높다" 고 말했다.

김용석기자 cafu@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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