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이어, 포드에 타이어 공급키로

미국의 굿이어가 1천3백만개의 타이어 리콜 파동으로 홍역을 앓고 있는 포드자동차에 새 타이어를 공급한다고 CNN방송이 30일 보도했다.

포드자동차는 "파이어스톤의 윌더니스 타이어가 달린 차량을 구입한 고객들을 대상으로 전국 5천여개의 굿이어 대리점에서 무상으로 타이어를 교체할 수 있도록 했다" 고 말했다. 이 회사의 자크 나세르 최고경영자 (CEO) 는 "굿이어와의 제휴는 차량의 안전성을 높이고 고객들의 불안을 해소하는데 큰 도움이 될 것" 이라고 말했다.

이에 앞서 포드자동차는 지난 22일 1백년동안 제휴 관계에 있었던 파이어스톤과의 관계를 청산하고 이 회사가 생산한 1천3백만개의 타이어를 리콜한다고 발표했었다. 리콜 비용은 21억달러로 추산됐었다. 포드는 당시 "파이어스톤의 타이어가 과거보다 좋아지긴 했지만 여전히 문제를 안고 있다" 며 교체 이유를 설명했다.

포드자동차의 고객들은 리콜 발표가 나온 뒤 교체용 타이어를 개인적으로 구입한 뒤 포드자동차로부터 환불을 받아 왔었다. 굿이어는 리콜용 타이어 물량을 맞추기 위해 북미 지역 7개 공장에서 생산량을 늘릴 계획이다.

김준술 기자 <jsool@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