엠피맨닷컴, MP3P 생산금지 가처분신청

중앙일보

입력

MP3 플레이어(MP3P) 특허료 부과 문제로 타 업체와 갈등을 빚고 있는 ㈜엠피맨닷컴(대표 문광수)이 타 업체의 MP3P 생산금지를 요청하는 가청분신청을 제출함에 따라 MP3P 특허료 분쟁이 법정으로 번지게 됐다.

엠피맨닷컴은 30일 자사의 특허권 행사에 대해 협의 의사를 보이지 않은 ㈜디지털웨이와 ㈜현원에 대해 특허침해에 따른 MP3P 생산 및 판매금지 가처분 신청을 서울지방법원에 제출했다고 밝혔다.

현재 디지털웨이와 현원은 국내 MP3P 생산업체 가운데 선두그룹에 속하는 업체로 이들 업체는 지난달 엠피맨닷컴의 특허권 행사에 대응, 특허청에 특허 무효심판을 청구한 상태다.

엠피맨닷컴의 문광수 사장은 "엠피맨닷컴은 특허권 행사와 관련해 원칙적으로 협상을 진행할 계획"이라며 "이에 응하지 않는 업체에 대해서는 향후 법적절차를 적용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이번 가처분신청의 첫 심리는 내달 5일(현원)과 8일(디지털웨이) 열리며 판결까지는 5주 정도가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

엠피맨닷컴은 `MPEG 방식을 이용한 휴대용 음향재생 장치 및 방법''이라는 특허를 출원, 지난 1월 특허청으로부터 이에 대한 특허를 취득했다. (서울=연합뉴스) 강훈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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