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두산, 삼성 연승행진 제동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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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이 '땅콩' 전상열(1m73㎝)의 맹활약에 힘입어 선두 삼성을 잡고 1위와의 승차를 2게임으로 줄였다. 지난 92년 대구상고를 졸업한 뒤 삼성에 입단, 한화(97년)를 거쳐 99년 두산으로 이적한 전상렬은 29일 잠실에서 친정 삼성을 상대로 4타수 3안타 2타점의 활약을 펼쳤다.

이날 6번타순에 선발로 기용된 전선수는 2회말 선두타자로 등장, 우전안타로 출루한 뒤 김민호의 내야땅볼 때 홈을 밟아 선취득점을 올렸고 3회말 2사 2루에서는 중전안타로 2루주자 안경현을 불러들였다. 전선수는 3-1로 앞선 7회말 1사 2, 3루에서도 1타점 중전안타를 때려 팀 승리를 이끌었다.

두산은 시즌 첫 승을 올린 최용호와 전상렬의 활약으로 삼성을 5-1로 제압했다. 삼성은 최근 상승세를 4연승에서 멈췄다.

LG는 광주에서 9회초 최동수의 역전 2타점 2루타로 해태를 6-5로 제압, 끈끈해진 뒷심을 뽐냈다. 현대는 인천 홈구장에서 폭죽처럼 터진 타선에 힘입어 SK를 14-6으로 대파, 삼성과 함께 공동선두로 나섰다.

홈런 선두를 달리고 있는 롯데 호세는 시즌 15호 홈런을 때려 이승엽(삼성)과의 거리를 2개차로 벌렸다. 한화 한용덕은 롯데전 3연패에서 벗어나며 시즌 5승째를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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