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페드컵] 호주, 공사중인 연습장 섭외 불만

중앙일보

입력

0... 호주 축구대표팀이 잔디 공사가 진행중인잠실운동장을 연습장으로 지정해 연습에 차질을 빚었다며 크게 반발.

29일 오후 4시30분부터 잠실 주경기장에서 연습할 예정이던 호주대표팀은 예정보다 10분 일찍 운동장에 도착했으나 그라운드에서 잔디 보식 공사가 진행중인 것을알게됐고 시설 책임자들과 협의한 끝에 오후 4시40분께 보조경기장으로 이동, 몸을풀었다.

서울시시설관리사업소 관계자는 "컨페드컵 조직위측이 1주일전 운동장 사용협조공문을 보냈지만 공사중임을 감안, 현장 답사 후 결정토록 요구했었다. 조직위는 오늘 오전에서야 현장 답사를 하겠다고 통보해 이런 일이 벌어졌다"고 말했다.

피터 B. 그레이 호주 대표팀 단장은 "한마디로 얹잖다"며 "굳이 문제를 확대시키고 싶지는 않지만 대회 전 마지막 연습인 점을 감안할 때 수긍할 수 없는 일인 만큼 FIFA관계자와의 면담에서 이같은 사실을 알리겠다"고 밝혔다.

0... 호주 대표팀은 이날 잠실운동장 보조경기장에서 달리기 등으로 가볍게 몸을 풀면서 멕시코와의 경기에 대비했다.

이날 호주 선수들은 20여분간 달리기와 스트레칭 등으로 가볍게 몸을 푼 뒤 미니축구와 슈팅연습으로 일관하는 등 실전에 대비해 무리한 훈련은 하지 않았다.

한편 이날 오후에 입국, 마지막으로 팀에 합류한 미드필더 브렛 에머튼과 골키퍼 잴코 캘랙은 훈련에 동참하지 않았다. (서울=연합뉴스) 김상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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