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양시 상수도요금, 7월부터 14% 인상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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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안양시는 오는 7월 1일부터 상수도 요금을 평균 14.03% 인상하기로 했다고 29일 밝혔다.

이에 따라 t당 상수도 요금은 가정용의 경우 265.01원에서 298.93원으로 12.8%, 업무용은 627.41원에서 717.11원으로 14.3%, 영업용은 893.88원에서 1,032.45원으로15.5%, 욕탕 1종은 562.86원에서 673.66원으로 19.7% 인상된다.

시(市)는 인상안에 대해 시의회 심의, 주민 공람공고 등을 마쳤으며 다음달까지 주민홍보를 거쳐 오는 7월 사용량부터 적용할 방침이다.

시 관계자는 "시설 노후에 따른 수도관 교체사업 등으로 매년 42억원씩 모두 183억원의 누적적자에 허덕이고 있어 부득이 요금을 인상하게 됐다"고 밝혔다.

시는 지난 99년 12월 상수도 요금을 평균 21% 인상한 뒤 1년 6개월만에 또 다시 대폭 인상을 단행, 시민들의 반발이 예상된다.

한편 안양시의 인상된 상수도 요금은 경기도 평균 377.5원은 물론 수원(431원),부천(404원)에 비해 다소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안양=연합뉴스) 강창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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