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가주 순환매에 섬유의복 분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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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정보통신 (IT) 산업에 대한 불투명한 전망으로 구 (舊) 경제주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섬유.의복 업종이 상승대열에 합류하며 관심을 끌고 있다.

기계, 유통, 건설, 금융 등 대표적인 구경제주에 가려 상대적인 소외를 받던 섬유의복 업종은 지난 17일 이후 20% 가까이 상승하며 건설업종 다음으로 가장 큰 상승률을 보이고 있는 것. 이 업종은 29일에도 17일 이후 단 한차례만 하락했으며 오늘 (29일) 도 1.33%의 지수 상승률을 보이고 있다.

섬유의복 업종에 대한 매수세 유입은 저가 개별주 위주의 순환매가 이어지던 중 상대적으로 상승폭이 작고 가격 메리트가 부각된 것에 기인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대투증권 한정희 연구원은 "한섬.부흥.신원 등 1분기 실적이 양호했던 종목 외에도 중앙염색.광덕물산 등 비교적 기업내용이 좋지 못한 종목들도 탄력적인 상승세를 보이고 있는 것이 특징" 이라며 "순환매가 지속될 경우 업종내 소외종목인 동시에 양호한 차트 흐름을 보이고 있는 캠브리지.대현.새한.신영와코루.원림 등에 대한 단기적 관심이 유효할 것" 이라고 말했다.

김용석기자 <cafu@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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