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보, 파산재단 지원액중 18.8% 회수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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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금보험공사가 파산재단에 지원한 금액 가운데지난해 말까지 회수한 금액의 비중은 18.8%인 것으로 집계됐다.

27일 예보가 발간한 '2000년 연차 보고서'에 따르면 작년말 현재 파산재단에 지원한 금액은 총 30조8천688억원이며 이 가운데 5조8천16억원이 회수됐다.

금융권별로 보면 증권이 채권액 144억원 가운데 36.8%인 53억원을 거둬들여 회수율이 가장 높은 반면 금고는 3조7천86억원중 6.6%인 2천441억원 밖에 회수하지 못해 회수율이 가장 저조했다.

금융권 파산재단 가운데 가장 많은 14조3천242억원이 투입된 종금의 경우 27.8%인 3조9천772억원을 회수했고 신협 22.4%(1조6천612억원중 3천724억원),은행 11.3%(9조7천8억원중 1조996억원),보험 7.1%(1조4천596억원중 1천30억원)의 회수율을 기록했다.

또 예보가 정리금융기관인 한아름종금.금고를 통해 인수한 자산 가운데 회수한금액의 비율은 한아름종금의 경우 원화자산은 지난해 말 현재 인수가액 대비 57.5%(5조4천77억원중 3조1천69억원),외화자산은 65.3%(35억2천500만달러중 23억100만달러),한아름금고의 경우 98.5%(1조3천106억원중 1조2천904억원)로 나타났다.

이와함께 예보는 지난해 말까지 금융구조조정 과정에서 부실금융기관으로부터총 8조6천335억원의 자산을 인수했으며 이 가운데 6조6천259억원의 자산은 지난 99년 12월 설립한 정리금융공사가 예보로부터 대출지원을 받아 인수했다.

정리금융공사는 시간적으로 매각이 가능했던 지난해 8월까지의 1차 인수자산 3조6천770억원 가운데 2조1천927억원을 회수,59.6%의 회수율을 기록했다. (서울=연합뉴스) 추승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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