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VERTISEMENT

“행복하지 않아” 호날두, 레알 떠나나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지면보기

종합 33면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스페인 언론이 레알 마드리드의 공격수 크리스티아누 호날두(27)가 이적을 요청했다고 전했다. 동료들과의 불화가 그 이유다.

 호날두는 3일(한국시간)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그라나다와의 경기에서 전반 25분과 후반 8분 잇따라 골을 넣어 3-0 승리를 이끌었다. 하지만 호날두는 이 경기 두 번째 골이자 레알 마드리드에서의 통산 150호 골을 넣고도 세리머니를 하지 않아 눈길을 끌었다. 그는 경기 뒤 “행복하지 않아 골 세리머니를 안 했다. 클럽 사람들은 그 이유를 안다”고 말해 관심을 증폭시켰다.

 알고 보니 호날두는 팀원들과 불화 중이었다. 스페인 라디오 방송 카데나 세르에 따르면 최근 팀 부주장인 마르셀루(24) 등 몇몇 선수가 국제축구연맹(FIFA) 올해의 선수상인 발롱도르를 골키퍼인 이케르 카시야스가 받아야 한다고 공공연히 주장했다는 것이다. 이에 소외감을 느낀 호날두가 지난달 31일 플로렌티노 페레스 레알 마드리드 회장에게 이적을 요청했다는 후문이다.

오명철 기자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