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인 언론이 레알 마드리드의 공격수 크리스티아누 호날두(27)가 이적을 요청했다고 전했다. 동료들과의 불화가 그 이유다.
호날두는 3일(한국시간)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그라나다와의 경기에서 전반 25분과 후반 8분 잇따라 골을 넣어 3-0 승리를 이끌었다. 하지만 호날두는 이 경기 두 번째 골이자 레알 마드리드에서의 통산 150호 골을 넣고도 세리머니를 하지 않아 눈길을 끌었다. 그는 경기 뒤 “행복하지 않아 골 세리머니를 안 했다. 클럽 사람들은 그 이유를 안다”고 말해 관심을 증폭시켰다.
알고 보니 호날두는 팀원들과 불화 중이었다. 스페인 라디오 방송 카데나 세르에 따르면 최근 팀 부주장인 마르셀루(24) 등 몇몇 선수가 국제축구연맹(FIFA) 올해의 선수상인 발롱도르를 골키퍼인 이케르 카시야스가 받아야 한다고 공공연히 주장했다는 것이다. 이에 소외감을 느낀 호날두가 지난달 31일 플로렌티노 페레스 레알 마드리드 회장에게 이적을 요청했다는 후문이다.
오명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