객차안 휴대폰 사용제한 가능할까

중앙일보

입력

객차 안에서 휴대전화 사용을 제한하는 방안이 미국에서 추진되고 있어 귀추가 주목된다.

뉴욕 교외에서 기차로 뉴욕으로 출퇴근하는 사람들은 객차안에서 휴대전화를 주고받는 사람들에게 진절머리가 나 있다. 대부분 남의 시선을 아랑곳않은 채 큰 소리를 질러대 극도의 불쾌감을 주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코네티컷 기차 통근자 협의회'' 소속 회원들은 오는 6월 20일 코네티컷주 스탐퍼드에서 회의를 갖고 휴대전화 제한방안을 논의할 계획이라고 CBS 방송이23일 보도했다.

이 협의회는 의회와 코네티컷주 교통부에 통근자 문제에 관한 법률 조언을 하고있는 단체로, 앞서 기차 식당칸에서만 휴대전화를 사용하도록 하는 방안을 논의해왔다.

그러나 모든 기차에 식당칸이 있는 것도 아니고 또 그럴 경우 식당칸이 너무 혼잡해질 가능성도 없지 않아 골머리를 앓고 있는 처지다.

한편, 뉴욕 서퍽카운티에서는 갓길에 차를 세우고 휴대전화를 사용하던 한 30대남자가 신문수송 트럭에 받혀 사망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경찰은 운전자가 차를 갓길에 대지 않았으면 사고가 나지 않았을 것이라며 차량운행이 빈번한 곳에서는 갓길에 차를 세우는 것도 삼가야 한다고 충고했다. (뉴욕=연합뉴스) 엄남석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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