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널리스트들 엇갈리는 반도체 경기전망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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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도체 주가에 대한 애널리스트들의 전망은 엇갈린다.

미국에서는 샐러먼 스미스 바니의 조너선 조셉이 낙관론을 펼치는 반면 메릴린치의 조 오샤는 비관적인 입장이다.

조셉은 "반도체 경기는 더 이상 나빠질 수 없을 만큼 최악" 이라며 "예상보다 빠른 컴퓨터 수요 회복은 반도체 경기가 바닥에 이르렀다는 신호" 라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오샤는 "반도체 수요가 되살아난다는 증거가 없다" 며 오히려 추가적인 주가 하락을 경고했다. 리먼브러더스의 다니엘 나일스도 "반도체 시황이 바닥을 확인해도 경기 둔화와 닷컴업계의 붕괴로 주가가 가파르게 치솟기는 어려울 것" 이라고 내다봤다.

반도체 경기에 대한 국내 전문가들의 진단도 각양각색이다. 삼성증권 임홍빈 연구위원은 "반도체 가격은 다음달 쯤 바닥에 도달할 것으로 보인다" 며 '비중 확대' 를 권고했다.

반면 대우증권의 전병서 수석연구위원은 "반도체 경기는 6개월 후에나 반등을 기대할 수 있을 것" 이라며 조심스런 입장이다.

정재홍 기자 hongj@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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