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디스 "한국 국가 신용등급 조정 일러"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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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신용평가회사인 무디스는 한국의 신용등급 조정에 대해 말하기는 아직 이르다는 입장을 밝혔다.

한국경제의 현황을 파악하기 위해 서울을 방문 중인 무디스 국가신용평가팀은 24일 외신기자들을 만나 "한국 금융시장은 무디스가 1999년 12월 국가신용등급을 'Baa3' 에서 'Baa2' 로 올린 이후 안정을 되찾고 있다.

그러나 무디스가 이른 시일 내 한국의 신용등급을 또 올릴 것이라는 시장의 예상은 성급한 것" 이라고 말했다.

신용평가팀의 토머스 번 부사장은 "한국 기업들의 높은 부채비율과 외부 충격에 취약한 점이 여전히 우려된다" 며 "한국 정부가 하이닉스반도체와 현대건설의 구조조정 및 대우자동차 매각.서울은행 민영화 등에 주목해줄 것을 요청했지만 현재로선 아무 것도 달라질 게 없다" 고 말했다.

김준술 기자 jsool@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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