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료업체 6~6.2% 가격 인상

중앙일보

입력

국내 22개 사료업체가 최근 농가에 공급하는 배합사료 값을 평균 6-6.2% 인상했다.

24일 농협중앙회와 관련업계에 따르면 퓨리나 코리아와 제일제당, 우성사료 등 농협과 공동구매 계약을 맺고 있는 22개 사료업체들이 이달 중순부터 잇따라 가격을 6-6.2% 올렸다.

이들 업체는 지난 2월에도 환율 상승 등을 이유로 평균 8.4% 가격을 올린 바 있어 올들어 15% 가량 가격을 인상한 셈이다.

사료업체들은 사료 원료에 대한 수입 의존율이 80% 이상을 차지해 환율에 직접적인 영향을 받을 수 밖에 없는데다 지난 2월 인상 요인만큼 가격을 올리지 못해 적자가 누적됨에 따라 사료값을 인상했다고 설명했다.

농협 관계자는 "농협 자체 사료공장에서 생산하는 사료 가격은 아직 인상하지 않았다"며 "가격 인상 요인은 있으나 농가 부담과 현재 곡물류의 국제 시세가 다소약세인 점 등을 고려해 인상 여부에 대해 고민중"이라고 말했다.

한편 사료 시장은 농협 및 단위조합이 30%를 차지하고 있으며 농협과 계약을 맺고 있는 22개 업체를 포함 64개 업체가 나머지를 차지하고 있다.(서울=연합뉴스) 김정선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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