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조선 소액주주들이 직접 투자회사에 대한 동호회 사이트를 만들어 눈길을 끌고 있다.
23일 업계에 따르면 최근 대우조선 소액주주들로 이뤄진 ''대우조선을 사랑하는사람들''은 소액주주 홈페이지(http://www.ilovedsme.com)을 개설하고 본격적인 ''회사 살리기'' 활동에 나섰다.
이 모임을 주도한 최원규(36)씨는 "조선 업종이 국가 주력 산업인데다 대우조선소액주주로서 워크아웃 탈피를 위한 회사측 노력에 힘을 실어주기 위해 모임을 만들게 됐다"고 말했다.
최씨는 현재 인터넷스쿨과 관련된 벤처기업 대표를 맡고 있으며 대우조선을 비롯해 몇개 회사의 주식을 조금씩 사고 팔고 하는 말 그대로 평범한 소액주주다.
이 모임은 최씨와 대우조선 주식을 조금씩 갖고 있는 최씨 회사 직원들로 출발한 상태지만 대우조선 홈페이지(http://www.daewooshipbuilding.com)에 있는 소액주주 토론방과 연계해 더 많은 회원을 모을 계획이다.
한편 최근 대우조선 홈페이지 소액주주토론방에는 연초 재상장 당시 액면가를밑돌던 대우조선 주식이 7천원대까지 오르자 격려성 글들이 대거 올라오고 있다.
대우조선 관계자는 "이런 사이트가 생긴 줄 몰랐다"며 "작년말 부채비율 문제로상장금지 가처분신청까지 했던 소액주주들도 최근 주가에 만족하는 듯한 반응을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이광철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