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아시아경기] 신형욱, 체조서 깜짝 金

중앙일보

입력

한국이 제3회 오사카 동아시아경기대회 체조에서 귀중한 금메달을 땄다.

무명의 신형욱(한체대)은 23일 오사카중앙체육관에서 열린 남자 체조 안마에서 막힘없는 연기를 펼치며 9.675점을 얻어 동점을 기록한 가사마츠 아키히로(일본)와 공동 1위에 올라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선배인 이장형(대구은행)에 가려 빛을 보지 못하다 지난해 11월 세대교체가 단행되면서 처음 태극 마크를 단 신형욱은 안마를 짚고 회전하는 러시아 윈드스윙 등 고난이도의 기술을 깔끔하게 연기해 첫 출전한 국제대회에서 금메달의 영광을 차지했다.

그러나 금메달이 기대됐던 이장형은 러시아윈드스윙을 하던 중 안마에서 떨어져 8.775점으로 7위에 그쳤다.

구기종목에서도 한국은 선전을 계속했다.

한국 배구는 오사카조홀에서 열린 결승리그에서 2진급을 기용하는 여유속에 몽골을 3-0(25-13 25-16 25-15)으로 완파하고 3연승 행진을 이어갔다.

남자농구도 김주성(14점 5리바운드)을 단 18분만 기용하는 등 선수 전원을 투입시키며 몽골을 91-74로 여유있게 눌러 2승2패가 됐다.

이밖에 2002년월드컵경기장인 나가이스타디움에서 열린 육상 첫날 경기에서 장복심(목포대)이 여자 해머던지기에 도전했으나 자기 최고기록(53m13)에도 못미치는 53m08에 머물면서 7위에 그쳤다.(오사카=연합뉴스) 특별취재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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