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U 사무총장, 미국에 IMT-2000 조기도입 촉구

국제전기통신연합(ITU)의 우스미 요시오(內海 善雄) 사무총장이 최근 미국을 방문, 통신정책 담당자를 만난 자리에서 미국의 차세대이동통신(3G) 조기도입을 요구했다고 니혼게이자이신문이 21일 보도했다.

우스미 사무총장은 이 자리에서 "미국시장에서 3G 서비스의 이용이 진척되지 않으면 세계적인 보급 노력도 지연된다"며 미국내 이동통신 사업자를 위한 주파수 배정 문제의 조속한 해결을 재촉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미국은 국가방위 목적으로 많은 주파수대를 사용하고 있기 때문에 가용 주파수가 충분하지 않아 3G 서비스의 실행 계획이 수립돼 있지 않은 상태다.

한편 ITU는 지난해 3G 서비스를 위한 세개의 주파수대를 신규 할당하는데 합의,각국이 이들 주파수대를 이용해 3G를 도입할 경우 세계 어디에서라도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는 편리한 통신수단이 곧 보급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었다.

그러나 미국에 이어 최근 일본과 유럽에서도 3G에 대한 서비스개시를 연기하는움직임이 잇따르고 있어 3G서비스의 출범에 차질을 빚고 있다. (서울=연합뉴스) 이승관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