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영상] '파라파라 댄스!' 한국 상륙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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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동남아 등지에서 큰 인기를 모으고 있는 '파라파라'의 국내 상륙이 가속화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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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ng Of Fire

My Energy

춤의 한 종류인 파라파라는 일본에선 1990년대 말부터 현재까지 폭발적인 반향을 일으키고 있는 문화계 최고의 히트 품목. 70년대 후반 디스코붐과 함께 일기 시작한 파라파라는 노래에 미리 정해진 춤을 여럿이 함께 추며 즐긴 일종의 군무에서 유래했다.

㈜제이브뮤직은 지난해 일본 '빅터'를 통해 발매되어 20만장 이상의 판매고를 올렸던 '파라파라' 모음 CD '파라파라! 댄스패닉!' 시리즈를 국내에 처음 선보였다.

특정한 동작을 여럿이 함께 반복한다는 점에서 '마카레나'와도 흡사한 파라파라는 94년 아무로 나미에의 유로댄스곡 '트라이 미'로 두 번째 유행을 일으켰고, 리바이스 청바지 모델로 알려진 기무라 다쿠야가 몰고온 98년의 3차 붐이 현재에 이르고 있다.

도쿄의 나이트 클럽에서 유행, 춤을 추기 위한 음반 CD가 발매되며 각광 받기 시작한 파라파라는 이후 방송, 비디오, 게임기, 패션과 심지어 병원의 다이어트 코스까지 점령하는 등 일본에선 범사회적인 '문화현상'을 만들어냈다. 최근에는 홍콩 등 아시아지역에도 인기 조짐을 보이고 있다.

스티커 사진기, DDR 등에 이은 파라파라의 국내 상륙도 어느정도 예상할 수 있는 현상. 지난해부터 일본 전문사이트 등을 통해 소개되기 시작했고, 최근 2집을 선보인 이박사, V2 등이 국내 가수들도 본격적으로 파라파라를 선보이며 유행을 주도하고 있다.

전통가요 메들리를 일본 테크노 음악계에 전파하며 성공의 발판을 만들었던 이박사는 2집에선 오히려 일본가요를 자신의 스타일로 리메이크하고, 파라파라 춤을 함께 '수입'했다. V2역시 유로디스코 풍의 타이틀곡 'Fantasy'를 파라파라 버전으로 부르고 있다.

파라파라 용 음악은 유로 디스코 풍의 빠르고 원초적인 비트가 특징. 본고장인 일본에서 유행한 파라파라 히트곡들 중에도 상당수가 유럽 가수들의 노래다. '파라파라! 댄스패닉!' 에 담긴 곡들도 영어로된 팝을 파라파라를 추기 좋게 리믹스한 곡들이다.

수록곡 18곡 모두 도쿄의 대표적인 나이트 클럽 '트윈 스타'에서 가장 많이 플레이 됐던 곡들이다. 첫 트랙 'King Of Fire'는 '파라파라' 붐을 대표하는 곡 중 하나. 이어지는 'My Energy' 'Boom Boom In My Heart' 'Game' 역시 파라파라 팬이라면 누구나 춤동작을 외우고 있는 인기 넘버들.

파라파라 춤의 가장 큰 매력은 간편성. 단순한 좌우 스탭에 손동작을 가미, 웬만한 '춤치'도 쉽게 따라할 수 있다. 발동작이 작다보니 공간을 덜 차지해 여럿이 함께할 수 있고, 긴 치마·통굽 구두 등 복장의 제약도 적은 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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