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건스탠리 캐피탈인터내셔널(MSCI)예비지수 조정에 따라 신규편입된 업체들과 탈락한 업체간에 명암이 엇갈렸다.
21일 거래소와 코스닥 시장에서 MSCI에 새로 편입된 종목들과 비중이 늘어난 종목들은 대부분 강세를 보였다.
예상을 뒤엎고 MSCI지수에 포함된 아시아나 항공이 넉 달 만에 가격 제한폭까지 치솟아 2천3백원을 기록했고 굿모닝증권과 현대중공업 등도 각각 8.55%와 4.14%가 올랐다.
새로 편입된 태평양과 휴맥스 등도 1~2%대의 상승률을 보였다.
지수 비중이 늘어난 삼성전자는 3.85%, 삼성전자 우선주가 6.81% 올랐고 포항제철도 4.42%가 올랐다.
이에 비해 MSCI지수의 신규편입 기대가 무산된 SK는 3.52% 떨어졌고 기존 편입종목에서 탈락한 이수화학도 내림세로 돌아섰다.
교보증권 김승익 투자정보팀장은 "MSCI신흥시장지수에서 한국의 비중이 높아졌지만 세계지수에서는 오히려 비중이 적어졌다" 며 "MSCI지수는 내년 5월에 개편작업이 끝나기 때문에 일단 관망자세를 취할 필요가 있다" 고 말했다.
한편 메릴린치증권은 최근 보고서를 통해 신흥 주식시장의 투자 비중을 '비중 축소' 에서 '중립' 으로 상향 조정한다고 밝혔다.
정제원 기자 newspoet@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