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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 계열 분리사 연일 상한가 강세

중앙일보

입력

현대그룹에서 떨어져나온 현대자동차.기아차.현대모비스 등이 연일 신고가 행진을 하며 강세를 보이고 있다.

현대차는 21일 사흘 연속 상승세를 이어가며 전일보다 8.99% 오른 2만4천8백50원을 기록했다.

기아차도 이날 한때 상한가 가까이 올랐다가 막판 매물이 쏟아지면서 8.25% 오른 1만1천1백50원을 기록했고, 현대모비스도 5.15% 상승한 1만2천3백원으로 장을 마감했다.

이와 함께 일찌감치 현대에서 계열분리된 현대산업개발도 오는 8월 말 준공되는 서울 강남의 I-타워가 다음달에 매각될 가능성이 커지면서 재무구조가 좋아질 것이란 기대감으로 6.47%가 올라 4천원에 육박했다.

이들 옛 현대그룹 주식들의 주가 상승은 ▶현대그룹에서 분리된 뒤 기업지배구조 개선으로 투명성이 높아졌고▶1분기 실적이 크게 좋아진데다▶그동안 소외된 만큼 저가 메리트가 복합적으로 작용했다는 분석이다.

이에 따라 신용평가기관인 한기평은 이날 현대차 회사채의 신용등급을 A-에서 A로, 기아차와 현대모비스 회사채는 BBB+에서 A-로 한 단계씩 상향 조정했다.

동원경제연구소 송상훈 수석연구원은 "다른 제조업체나 외국기업에 비해 현대차 그룹 3사의 주가는 여전히 저평가 돼 있다" 며 "단기급등에 따른 부담감이 있지만 주가 상승세를 이어갈 가능성이 있다" 고 말했다.

정제원 기자newspoet@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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