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군산시 성산면 금강하구둑 인접해역에서 고밀도의 적조가 발생했다.
군산대학교 부설 적조연구센터(소장 이원호)는 21일 "금강하구둑 아래 군산내항에 적조를 일으키는 식물성 플랑크톤인 헤테로시그마 아카시오(Heterosigma Akashio)의 수가 ㏄당 1000-3000 개체에 이르는 적조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헤테로시그마 아카시오는 일본과 우리나라 남해안에서 자주 적조를 일으켜 양식어패류에 큰 해를 끼치는 종으로 알려져 있다.
적조연구센터는 군산의 경우 매년 6월에 발생하던 적조가 올해는 봄 가뭄 때문에 5월 중순으로 빨라진 것으로 보고 원인을 조사중이다.
연구센터 정해진 교수는 "적조 발생 인근 해역에는 어패류 양식장이 없어 당장피해가 발행하지는 않겠지만 해양생태계 전반에 영향을 줄 것으로 보고 이에 대한 조사도 진행 중"이라고 말했다.(군산=연합뉴스) 전성옥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