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달동안 외국인 관광객 감소세 지속

중앙일보

입력

지난 1.4분기에 이어 지난달에도 외국인 관광객 감소세가 지속돼 관광 수지 적자폭이 더욱 커질 것으로 우려된다.

특히 관광객 집중 유치를 위해 4월 한달간 실시한 `코리아 그랜드 세일' 행사에도 불구, 외래 관광객은 오히려 지난해보다 0.2% 감소한 것으로 나타나 이번 행사 및 올해 `한국 방문의 해' 지정 취지를 무색케 하고 있다.

20일 한국관광공사에 따르면 지난달 입국한 외래 관광객은 총 43만3천184명으로 작년 같은 기간 43만4천71명보다 0.2% 줄었다.

국적별로는 홍콩(-24.4%), 태국(-25.5%) 등 아시아와 유럽권(-11.5%) 관광객이 지난해보다 크게 줄었으며 코리아 그랜드 세일의 주 타깃인 일본, 중국 관광객은 각각 7.8%, 4.8% 늘어나는데 그쳐 작년 같은 달의 증가율 20%, 50%에 크게 못미쳤다.

반면 지난달 내국인 출국자수는 46만5천588명으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14.3% 증가, 지난 1월 10.2%, 2월 12.2%, 3월 13.3%에 이어 꾸준한 증가세를 이어간 것으로 집계됐다.

이에따라 올들어 4월까지의 출국자수 누계는 186만2천977명으로 같은 기간의 입국자수 167만4천939명을 훨씬 초과했으며 지난 3월까지 5천960만달러였던 관광수지적자액도 더욱 커질 것으로 전망된다. (서울=연합뉴스) 이윤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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