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덜란드 콘스탄틴 왕자 결혼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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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아트릭스 네덜란드 여왕의 막내 아들 콘스탄틴 왕자 (31) 와 네덜란드 농업장관의 딸 로렌티엔 브링크호스트 (35)가 이틀전 민간 결혼식을 올린 데 이어 19일 종교적 의식인 교회 결혼식을 치르고 결혼 절차를 마무리지었다고 AFP통신이 보도했다.

신랑신부는 수천명의 하객들이 연도에 늘어서서 축하하는 사이에 전통 의식에 따라 마차를 타고 교회로 들어가 식을 치렀다.

예식이 진행되는 도중에 농업장관인 신부의 아버지가 구제역 대책으로 추진한 농업정책 반대 시위가 있었으나 경찰이 농민들로부터 플래카드 몇 개를 압수한 것 외에 큰 충돌은 없었다.

두 사람은 결혼 후 런던에 신접살림을 차릴 예정인데 영국에서 콘스탄틴 왕자는 컨설턴트로, 브링크호스트는 통신회사 고문으로 일한다.

이날 결혼식에는 일본.벨기에.노르웨이.룩셈부르크 등 세계 각국의 왕족들이 경축 사절로 대거 참석해 눈길을 끌었다.

왕위계승권자인 콘스탄틴의 형 알렉산더는 내년초 아르헨티나 여성과 결혼할 예정이다.

조강수 기자 <pinejo@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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