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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컵] 대구월드컵구장 개장잔치 막 올린다

중앙일보

입력

4년여 공사 끝에 모습을 드러낸 대구월드컵구장이 20일 화려한 경축잔치와 함께 개장된다.

이날 경축잔치는 오후 3시30분 식전행사로 시작돼 저녁 9시 불꽃놀이까지 6시간동안 계속된다.

대구시는 개장 당일 모두 7만여명의 시민들이 수성구 내환동 일대에 몰릴 것을 예상,비상교통대책을 마련하는 등 18일 막바지 준비에 들어갔다.

이날 잔치는 대구월드컵구장의 건설과정을 담은 기록영화 등 월드컵 관련 영상물의 방영에 이어 한국연합응원단의 화려한 치어쇼로 막을 올린다.

이 응원단은 대구지역 대학연합응원단을 주축으로 전국의 대학응원단 등 모두 1백50여명으로 구성된다.

연합응원단은 식전행사인 치어쇼에 이어 개막기념 경기중에는 8백여명의 대구월드컵홍보단과 합세,화려한 응원전을 선보일 계획이다.

오후 4시30분 시작되는 개장기념식에는 정몽준 월드컵조직위원장,김한길 문화관광부 장관 및 여 ·야 지도부 등 많은 외빈들이 참석할 예정.

오후 5시부터는 문희갑 대구시장의 시축으로 브라질 산토스팀 대 성남일화팀의 개막기념경기가 벌어진다.

산토스팀은 축구황제 펠레가 몸 담았던 팀으로 현재 브라질 리그 3위에 랭크돼 있으며,레우·호베르트 등은 현재 브라질 국가대표팀 선수로 뛰고 있다.

오후 7시부터 펼쳐지는 경축공연에는 신 ·구세대를 대표하는 정상급 가수 12팀이 무대에 선다.신화 ·싸이 ·이지훈 ·클릭B ·은지원 ·지누션 등과 설운도 ·송대관 ·태진아 ·코리아나 등이 출연한다.

공연 막바지엔 수성구 내환동 대덕산 일대의 하늘을 수놓을 불꽃놀이가 펼쳐진다.

한편 대구시는 이날 564번과 403번 시내버스를 경기장까지 연장 운행토록 하고 만촌네거리-신매네거리 사이는 임시로 버스전용차로를 시행키로 했다.

또 범물동 ·황금동 등 경기장에 진입하는 4개 지구에 35개소의 임시주차장을 운영,승용차의 경기장 진입을 통제하고 임시주차장과 경기장간 50대의 셔틀버스를 운행할 계획이다.

시는 지난 11일부터 구 ·군 민원실 등을 통해 6만여매의 무료입장권을 시민들에게 배포했으나 개장일이 가까워지면서 입장권을 요청하는 시민들이 크게 늘어나 이날 최대 7만명까지 몰릴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대구시 관계자는 “이번 개장행사를 이달말 대구에서 열리는 대륙간컵축구대회 개막행사의 리허설로 설정,예상 가능한 사태별로 모든 대책을 마련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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