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노섬유, 국내서 세계 최초 상용화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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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7면

강철보다 강하면서 천과 같이 유연하고 다이아몬드보다 열전도성이 뛰어난 나노 섬유가 국내 벤처기업에 의해 세계 최초로 상용화됐다.

나노기술 벤처기업인 ㈜클라스타인스트루먼트는 독자적으로 개발한 탄소나노튜브 분산 및 안정화 기술을 이용해 탄소나노튜브를 함유한 나노섬유를 생산하는 데 성공했다고 25일 밝혔다.

나노섬유는 방탄복을 비롯해 휴대전화에 쓰이는 리튬이온 전지나 필름의 전해질막 등 다양한 산업적 용도에 쓰이는 차세대 소재다. 회사 관계자는 "탄소나노튜브를 이용해 나노섬유를 만들기 위해서는 탄소나노튜브가 서로 엉겨 붙거나 침전되지 않도록 하는 것이 관건"이라면서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유기화합물질인 분산제를 첨가해 다양한 용매의 탄소나노튜브 분산용액을 개발했다"고 설명했다. 이 회사는 이미 일본 히타치 넥셀, NEC 등으로부터 수출주문을 받았으며 앞으로 본격적인 수출에 나설 계획이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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