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LB] 메츠, 파드리스에 1-0 신승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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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게 얼마만에 안아보는 승리냐?

뉴욕 메츠가 '승리카드' 릭 리드의 호투를 앞세워 6연패 끝에 1승을 올리며 긴 슬럼프에서 탈출했다.

메이저리그 메츠는 16일(한국시간) 셰이스타디움에서 가진 샌디에고 파드리스와의 홈 3연전 첫경기에서 선발투수 리드의 8이닝 무실점 호투와 레이 오도녜스의 결승타에 힘입어 1-0으로 승리했다.

메츠는 긴 가뭄 끝에 단비같은 1승을 올려 15승23패를 기록했으나 같은 날 내셔널리그 동부조 4위인 몬트리올 엑스포스(16승23패)가 LA 다저스를 2-0으로 이겨 조 꼴찌를 벗어나지는 못했다.

마이크 햄튼이 이적하고 앨 라이터가 슬럼프에 빠진 뒤 사실상 올시즌 에이스 역할을 해오고 있는 리드는 8이닝 동안 삼진 7개와 함께 산발 5안타 무실점으로 맹활약, 팀에 귀중한 승리를 안겨줬다.

리드는 5승째(2패)를 챙기는 한편 방어율을 2.57까지 대폭 끌어내렸다.

9회 마무리에 나선 아르만도 베니테스도 안타 1개를 얻어맞고 동점주자를 2루까지 내보내는 위기를 맞았으나 마지막 타자를 95마일 높은 강속구로 삼진 아웃시켜 올시즌 5번째, 지난 1일 이후 오랜만에 세이브를 올렸다.

마운드의 주축이 리드였다면 이날 타선의 선봉은 8번타자 오도녜스였다.

오도녜스는 0의 행진이 이어지던 5회말 안타를 치고 나간 신조 쓰요시가 후속타자의 내야 땅볼 때 2루를 밟아 득점기회를 만들자 2루와 유격수 사이를 가르는 깨끗한 결승 적시타를 때려내 이날 경기의 유일한 타점을 올렸다.

한편 지난해 메츠에서 활약했던 바비 J. 존스는 파드리스의 선발로 나와 7이닝 동안 6안타 1실점으로 호투했으나 타선의 지원부족으로 시즌 5패째(1승)를 안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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