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LB] 자이언츠, 메츠에 손해배상 청구

중앙일보

입력

'6연패에 손해 배상금 4,000달러까지.'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에 3연전 싹쓸이를 당하며 최근 6연패의 늪에 빠진 뉴욕 메츠가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로부터 4,000달러 손해배상 청구서까지 받아 망신살이 뻗치고 있다.

경기에 패한 메츠 선수들이 분을 삭이지 못하고 샌프란시스코 퍼시픽벨 파크내 원정팀 클럽하우스를 아수라장으로 만들어 놓은 것이다.

방망이를 넣어 두는 나무상자부터 시작해 덕아웃의 천정에 문짝 두개, 히터뚜껑은 물론 종이 휴지를 빼는 휴지함까지 박살이 났다.

자이언츠 구단은 이미 손해 내용을 메츠에 알렸고 청구서는 수일내에 보낼 예정.

구장관리담당 부사장 호르헤 코스타는 "화가 나면 그럴 수도 있는 일"이라며 좋은 성적(21승 16패)을 거두고 있는 팀답게 메츠선수들의 난동을 이해하는 아량을 보였다.

난동은 연장 10회접전 끝에 메츠가 3-2로 패한 12일 밤에 일어난 것으로 알려졌으며 주동자는 동점 상황에서 결승타를 내주고 패전투수가 된 아만도 베니테스였던 것으로 추측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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