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IEA 가입 공식 선언…회원자격 첫 참석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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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에너지기구(IEA)는 16일 오전 9시30분(현지시각) 프랑스 파리에서 에너지각료회의를 열고 한국의 IEA 가입을 공식선언했다고 산업자원부가 이날 발표했다.

회의에는 이희범 산업자원부 차관이 회원국 대표 자격으로 처음 참석했다.

이 차관은 한국의 IEA 가입을 지지한 회원국들에게 사의를 표명하고 비축유 확충, 온실가스 감축, 전력산업구조개편 등 IEA가 지향하는 목표에 부합하기 위한 노력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어 본회의 직후 로버트 프리들 IEA 사무총장과의 면담을 통해 대체에너지 기술개발.보급 프로그램 참여문제 등 IEA 가입에 따른 협력사업 확대방안을 심도있게 논의했다.

이번 회의에서 각국의 에너지 각료들은 에너지안보, 에너지시장 발전, 지속가능발전 등의 의제를 집중토의한 뒤 에너지부문의 국제협력을 강화하기 위한 선언문을 채택했다.

산자부는 "앞으로 우리나라는 IEA가 주최하는 각종 회의와 협력사업에 회원국자격으로 참가하게 됐다"며 "주요 소비국의 에너지집단안보체제를 통해 에너지 위기관리능력 제고와 대체에너지기술 공동개발 참여 등의 실익 뿐만 아니라 국제 에너지외교에 있어 위상이 강화되는 효과를 거둘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IEA는 지난달 20일 이사회를 열고 한국의 회원 가입을 공식 결정했다.(서울=연합뉴스) 노효동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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