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LB] 김병현, 2이닝 무실점 시즌 첫 세이브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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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라도 잘 해야지'

박찬호가 패전투수가 된 이날, 김병현(22 ·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은 올 시즌의 마수걸이 세이브를 올렸다.

16일(한국시간) 신시내티 레즈와의 원정경기에 등판한 김병현은 2이닝을 무안타 · 무볼넷으로 막아내는 완벽한 피칭으로 시즌 첫번째 세이브(2승 1패)를 따냈다. 방어율도 4.12에서 3.74로 좋아졌다.

팀이 4-1로 앞선 8회말, 에릭 게이블을 구원등판한 김선수는 포키 리즈 · 캘리 스티넷 · 후안 카스트로 모두를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김병현은 9회말도 삼자범퇴로 막아내는 완벽한 구원을 선보였다. 경기는 9회초에 1점을 더 추가한 다이아몬드백스의 5-1 승리.

승리는 게이블에게 돌아갔으며, 레즈의 불펜투수 마크 월더스는 양팀이 1-1로 맞서 있던 8회초에 등판, 아웃카운트 하나를 처리하지 못하는 동안 3점을 내주는 최악의 피칭으로 패전의 멍에를 안았다.

이로써 김병현은 지난해 7월 6일 휴스턴 애스트로스전 이후 무려 10개월만에 세이브의 달콤한 맛을 보았으며, 대 레즈전에서 8경기 출장 8.1이닝 4안타 무실점의 강세를 이어나갔다.

반면 올 시즌 시너지 필드의 인조잔디를 걷어낸 레즈는 6승 14패로 메이저리그 30개 구단 중 최악의 홈경기 성적을 기록하고 있다.

Joins 김형준 기자<generlst@join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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