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최초 한쪽 폐이식수술 성공

중앙일보

입력

일본 오카야마(岡山)대학병원은 14일 어머니(38)폐일부를 잘라내 초등학교 5학년 아들(10)에게 이식하는 폐이식수술에 성공했다고 발표했다.

일본에서 생체폐이식수술은 수차례 시도됐는데 한쪽 폐이식수술은 이번이 처음이다.

의료진은 가고시마(鹿兒島)현에 살고 있는 소년이 6세때부터 `원발성폐고혈압증''에 시달려왔다며 이날 같은 크기인 어머니 폐 3분의 1을 잘라내 이식했다고 설명했다.

수술은 예정대로 이날 오전 10시에 시작됐고 의료진은 3시간 40분에 걸쳐 어머니 오른쪽폐의 아랫부분을 잘라냈으며 오후2시 40분까지 폐이식수술을 무사히 끝마쳤다.

병원측은 일본내 최연소 폐이식환자인 소년을 곧바로 퇴원시키지 않고 2개월정도 집중치료실에서 회복경과를 지켜볼 예정이다. (오카야마 교도=연합뉴스)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