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축구] 울산 브라질선수 3인방 합동결혼식

중앙일보

입력

프로축구 울산 현대의 브라질 출신 선수 세 명이 뒤늦은 합동 결혼식을 올렸다. 형편이 어려워서가 아니라 단지 가족들의 비자가 필요했기 때문이다.

15일 서울 을지로 브라질 대사관에서 합동결혼식을 올린 주인공들은 파울링뇨(24) · 마르코스(24) · 하우(32)부부. 이들은 마리아 호세 부영사의 주례로 식을 올리고 '정식' 부부로 신고했다.

'사실혼' 10년째인 하우, 6년째인 파울링뇨, 2년째인 마르코스가 결혼식장에 설 수밖에 없었던 것은 관광 비자로 국내에 입국한 부인과 아이들의 비자 기간이 26일로 만료되기 때문이다. 외국인 선수 가족은 '법률혼' 관계가 증명돼야 동거 비자를 발급받아 국내에서 머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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