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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 대기업, 나노테크 연구체제 강화"

중앙일보

입력

미츠비시(三菱). 후지쓰(富士通)등 일본의 대기업들이 초미세 가공기술인 나노테크놀로지의 연구체제를 일제히 강화하고 있다고 니혼게이자이신문이 15일 보도했다.

이 신문은 도레이와 미츠비시화학이 관련 전문연구소를 개설하고 있으며 후지쓰도 국내는 물론 유럽과 미국에 연구체제를 구축했다고 전했다.

나노테크놀로지는 손바닥위에 놓을 수 있는 초소형 컴퓨터의 개발의 길을 열 수 있는 기술로 정보기술(IT) 및 생명공학과 비견되는 최첨단 기술이다.

일본은 이 기술에 관한한 미국보다 앞서있는 것으로 평가된다. 일본 문부과학성은 미국 정부가 지난해부터 국가전략으로서 연구체제를 확충하는데 대항해 국가 및 대학연구기관으로 하여금 네트워크상에서 협력할 수 있는 체제를 구축할 방침이다.

우선 도레이는 약 50억엔을 들여 오는 2003년초까지 가나가와(神奈川)현 가마쿠라(鎌倉)시의 의약연구소 내에 나노테크놀로지 연구소를 설립, 50-60명의 인원으로 나노테크놀로지와 생명공학을 융합시키는 연구를 할 계획이다.

미츠비시 화학도 이달 나노테크놀로지 연구소를 신설, 원자나 분자레벨의 구조 해석이나 합성 기술을 연구하고, 신소재를 개발한다.

후지쓰는 지난해 12월 연구센터를 마련한데 이어 지난달 신설한 유럽과 미국의 연구소에도 전문연구원을 배치해 유럽에서는 신소재, 미국에서는 차세대 컴퓨터 등을 연구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서울=연합뉴스) 이승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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