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日주식 순매수 최저치

중앙일보

입력

지난해 일본주식에 대한 외국인의 순매수액 규모가 거품붕괴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고 니혼게이자이신문이 14일 보도했다.

일본 외무성이 발표한 지난해 국내외 주식투자자 동향에 따르면 지난해 일본주식에 대한 외국인의 투자는 1천36억엔 규모의 순매수를 기록한 것으로 집계돼 거품붕괴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니혼게이자이는 이에 대해 연초 미국 주식시장이 큰 하락세를 나타내자 외국인들이 일본 주식을 대거 내다판 때문이라고 분석했다.외국인 투자는 지난 89년 약 3조엔의 순매도를 기록한 이후 순매수로 돌아서 지난 99년에는 10조엔에 달했었다.

일본 외무성에 따르면 외국인의 국내 채권투자는 역대최고인 11조3천291억원의 순매수를 나타냈다. 이는 장기금리가 하향기조에 있어 채권 투자가 유리하다고 판단했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한편 일본 국내 투자자는 지난해 외국주식을 2조 1천744억엔, 외국채권을 6조 5천229억엔 각각 순매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연합뉴스) 이승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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