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두산 뒷심에 거인도 당했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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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이 이틀 연속 강한 뒷심을 보였다.

 두산은 24일 사직구장에서 열린 롯데와의 경기에서 1-0으로 승리했다. 전날 넥센전에서 윤석민의 9회 말 끝내기 홈런으로 5연패를 끊은 두산은 이날 역시 9회 초 나온 최재훈의 결승타로 2연승을 달렸다.

 경기 후반까지 팽팽한 투수전이었다. 두산 선발투수 니퍼트는 7회까지 3피안타·8탈삼진·무실점 호투를 펼쳤다. 롯데 송승준은 8이닝 5피안타·무실점을 기록한 가운데 올 시즌 가장 많은 116개의 공을 던졌다.

 이후 승부는 구원 투수 싸움으로 전개됐다. 9회 마지막 집중력에서 두산이 앞섰다. 8회 마운드에 오른 홍상삼은 1과3분의1이닝을 깔끔히 막아냈다. 하지만 롯데 정대현은 0-0 동점이던 9회 초 1사 후 중전 안타에 이은 중견수 전준우의 실책으로 오재일을 2루에 출루시켰다.

마운드를 넘겨 받은 최대성이 1사 2루에서 최주환에게 안타를 맞았지만 전준우가 정확한 송구로 홈으로 쇄도하던 대주자 허경민을 잡아내 위기를 넘겼다. 하지만 최재훈이 2사 1·2루에서 김성배로부터 1타점 결승 2루타를 뽑아내며 승기를 잡았다. 두산의 스캇 프록터는 3분의 2이닝을 깔끔히 막아 내고 가장 먼저 시즌 30세이브 고지에 올랐다.

 넥센은 목동 홈 경기에서 1-1 동점이던 8회 말 2사 1, 3루에서 서건창의 1타점 결승타로 2-1로 승리했다. SK는 7연승을 마감했다. 삼성은 선발 전원안타를 기록한 타선에 힘입어 LG에 6-3 7회 강우 콜드게임 승을 거뒀다. 대전 한화-KIA전은 비로 취소됐다.

이형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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