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파이스 걸, TV선거방송 출연

중앙일보

입력

영국의 여성 4인조 팝 그룹 '스파이스 걸스'의 전 멤버에서 팀 해체후 솔로가수로 활동중인 제리 할리웰 (29) 이 영국 노동당의 첫번째 선거유세 방송에 등장했다.

BBC방송은 마거릿 대처 전 영국수상을 '스파이스 걸'의 원조라고 부를 정도로 정치에 관심을 보여온 할리웰이 14일 밤에 첫 방송된 노동당의 선거유세 방송에 카메오로 출연했다고 13일 보도했다.

크리켓 심판인 디키 버드와 장애인올림픽 금메달에 빛나는 태니 그레이 톰슨이 "노동당 정권은 계속돼야 한다"는 제목의 이 홍보용 방송물에 할리웰과 나란히 모습을 내밀었다.

집권이후 노동당 정권이 이룩한 업적을 홍보하는 이 방송물에는 간호사와 단란한 가족의 이미지, 보통 영국인들이 살아가는 모습이 진솔하게 담겨 있다.

할리웰은 출연을 결심한 이유에 대해 " (총리이기 전에) 자녀를 둔 부모로서 귀감을 보여온 블레어 총리 부부에 감복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그녀는 또 "체리 (토니 블레어 노동당 당수의 부인) 와는 유방암 구호활동을 함께 벌이면서 친해졌다. 그녀는 대단히 본받고 싶은 이상형의 여성"이라고 호감을 표시했다.

한편 그녀는 노동당 선거 캠페인 송 발표식장에서 연금생활자들에게 차를 대접하는 행사에도 참석할 예정이다.

조강수 기자<pinejo@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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