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국제과학기술경진대회 입상 박영준군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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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학교때부터 컴퓨터에 관심을 가졌고 학업과병행하며 틈틈이 프로그램을 짜보고 관련서적을 열심히 읽곤 했던 것이 이번 수상의계기가 된 것 같습니다."

일반계 고교생으로는 드물게 인텔 국제과학기술경진대회에서 3개부분을 수상한부산 대동고 박영준(18)군은 세계 38개국 1천200여명의 고교생 가운데 당당히 수상한 컴퓨터 영재답지 않게 수상소감을 담담히 얘기했다.

--이번 대회에 출전하게 된 계기는.

▲지난해 정부 주최의 올림피아드대회 전국공모부분에서 `인공 이미지인식 시스템''(i-Com)으로 은상을 받은 뒤 금상수상자와 또다른 은상수상자 등 3명 가운데 면접을 거쳐 선발한 2명에 포함돼 출전하게 됐다.

--이번 대회를 앞두고 준비는 어떻게 했나.

▲국제대회 출전이 확정된 뒤 한국과학기술대 전산학과 배두환 교수님의 지도를받아 프로그램을 보완했고 대회 출전 직전인 지난달 27일부터 이달 3일까지 과학기술대에서 집중지도를 받았다.

--컴퓨터에 대한 관심을 언제부터.

▲초등학교 4학년때 처음으로 컴퓨터를 접하곤 깊이 빠져들었다. 그동안도 여러차례 각종 경시대회에 응시했으며 수상도 여러차례 했다.

--일반계 고교생으로는 드물게 수상했는데.

▲컴퓨터 분야에 대한 스스로의 관심이 높아 학교수업과 병행하는데 별다른 어려움은 없었다. 다만 기존 학과수업을 모두 받은 뒤 남는 시간을 활용해야하는 점에서 시간이 다소 부족했다.

--대학진학 계획은.

▲특정학교를 목표로 한다거나 하는 구체적인 계획은 아직 세우지 않았다. 다만컴퓨터 관련학과에 진학해 공부를 계속할 수 있었으면 하는 바램이다.

한편 박영준군 담임 김갑섭교사는 "영준이는 학업성적에서도 최상위권을 유지하고 교우관계도 원만해 별도의 지도나 배려는 필요하지 않았다"며 "스스로 관심갖는분야에 열심히 매진한 결과 수상의 영광을 안게 됐다"고 말했다.(부산=연합뉴스)김상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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