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 주차카드로 주차요금 계산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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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시는 앞으로 모든 공영주차장에 무인 자동화시스템을 도입한다.

이 시스템은 고객들이 주차장으로 들어오고 나갈 때 주차카드를 인지기에 대면 자동으로 문이 열리고 닫히면서 주차요금이 계산되게 하는 것이다. 버스나 지하철을 탈 때 교통카드를 사용하는 것과 비슷하다.

부산시는 우선 공영주차장 1백68곳 (주차대수 1만2천5백6면) 을 무인 자동화시스템으로 바꾼다.

새로 짓는 주차장의 경우 처음부터 무인 자동화 시스템을 설치한다. 그러나 기존 공영주차장은 직원들이 퇴직.전출 등으로 빠져나가는 수 만큼 무인 자동화 시스템으로 점차 바꿔나간다.

부산시는 민간인이 운영하는 노외 주차장 2천3백43곳 (4만6천3백69면)에 대해서도 무인자동화 시스템으로 교체하도록 유도할 계획이다.

부산시는 지난 10일 '무인 주차사업 제안자' 모집공고를 했으며 1개월 이내에 제안서를 받은 뒤 이들이 보유한 주차시스템을 3개월간 공영주차장에서 시범적으로 운영하고 가장 적합한 시스템을 선정한다.

부산시 교통관리과 박태래 (朴泰來) 씨는 "주차장 운영 비용을 줄이고 시민들의 자율의식을 높이기 위해 무인 자동화시스템을 도입하는 것" 이라고 말했다.

정용백 기자<chungyb@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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