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탈리아프로축구(세리에 A)에서 활약하고 있는 안정환(페루자)이 1경기에서 2골을 터뜨렸다.
안정환은 13일(한국시간) 새벽 우디네에서 열린 우디네세와의 리그 30차전에서 전반에만 2골을 넣으며 시즌 4호골을 기록, 컨페더레이션스컵에 출전하는 대표팀에서 탈락한 아쉬숨을 달랬다.
안정환은 팀이 1-0으로 앞서고 있던 전반 25분 제마리아의 오른쪽 센터링을 머리로 받아 넣어 2-0을 만든 뒤 전반 종료 직전 브리자스와 2-1패스를 주고 받으며문전을 돌파, 골키퍼까지 제치며 추가골을 터뜨렸다.
그러나 페루자는 전반 리드를 지키지 못하고 후반에만 우디네세에 3골을 허용, 3-3으로 아쉽게 비겼고 안정환은 후반 32분 로비아티와 교체됐다.
페루자는 이날 무승부로 단독 9위로 올라섰다.
한편 안정환은 이탈리아의 축구유선방송 텔레플러스가 수여하는 최우수 선수상을 받았다.(서울=연합뉴스) 최태용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