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들어 `왕따주'는 통신-전기가스 업종

중앙일보

입력

올들어 거래소시장에서 주가가 가장 오르지않은 `왕따업종'은 통신.전기가스.건설업종 등인 것으로 나타났다.

13일 증권거래소에 따르면 올들어 지난 11일까지 종합주가지수는 504.62에서 583.06으로 15.54% 상승했다.

그러나 이 기간 `황제주'인 SK텔레콤과 한국통신, 데이콤으로 구성된 통신업 지수는 10.43% 추락했고 한국전력.가스공사.삼천리 등이 포진한 전기가스업종은 2.7%하락했다.

비인기주인 종금(2.48%), 은행(7.11%), 운수창고(6.1%), 건설(6.81%), 종이목재(7.19%), 음식료업종(14.58%)도 평균 주가상승률을 밑돌았다.

반면 증권, 운수장비, 기계, 의료정밀업종 등은 작년의 부진을 털고 화려하게비상했다.

증권주는 연초의 유동성장세에 힘입어 68.99% 치솟아 상승률이 가장 높았고 운수장비(52.86%), 기계(49.76%), 의료정밀업종(43.36%)도 40% 이상 올랐다.

보험(36.37%), 유통(34.13%), 전기.전자(32.55%), 비금속(31.22%), 섬유의복(21.05%), 화학(20.14%), 철강금속(22.87%), 의약품(18.26%) 등도 종합지수 상승률을 훨씬 상회했다.

황창중 LG증권 투자전략팀장은 과거 인기주였던 통신주가 부진했던 것은 SK텔레콤과 한국통신의 경우 외국인한도가 차 매수세가 강하지않았던데다 IMT-2000 사업연기, 비동기식 사업자 미선정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것 같다고 분석했다.

전기가스업종은 경기방어주적인 성격이 강하지만 연초 환율이 크게 상승하면서 환차손에 따른 실적악화 불안감으로 투자자들이 기피했기 때문이다.(서울=연합뉴스) 김종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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