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협 "건보공단 노조, 한마디로 안쓰럽다"

온라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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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건강보험공단 노조가 대한의사협회 노환규 회장을 맹비난한 것과 관련, 의협은 일말의 대응할 가치도 없다는 입장을 보였다.

앞서 22일 민주노총 공공서비스노조 전국사회보험지부와 한국노총 공공연맹 국민건강보험공단직장노동조합은 "의사협회장 노환규의 '오토바이 질주 광란'을 응징할 것"이라는 내용의 성명을 발표했다.

노조는 ▲ 4월1일 의원급 만성질환관리제 시행 거부, ▲ 5월24일 건강보험정책심의위원회 탈퇴, ▲ 7월1일 7개 질병군 포괄수가제 확대적용 시 진료거부 선언, ▲ 포괄수가제 찬성 복지부 정책담당자와 전문가에 대한 무차별 집단 문자테러 등 의협의 그간 행보를 일일이 나열하며 '상식을 일탈한 무한 광분 시리즈'라고 지적했다.

또한 노조는 노환규 회장을 '광견병에 걸린 개', '암덩어리'에 비유하며 매우 강도 높은 비난에 나섰다. 노 회장을 '우리나라 보건의료의 퇴행과 후퇴를 막기 위해 반드시 정리되어야 할 인물'로 규정하고, 전면 대응태세에 돌입할 것을 경고했다.

이와 관련해 의협은 일단 '무반응'으로 일관하고 있다.

의협 송형곤 대변인은 이번 건보공단 노조의 비난에 대해 "안쓰럽다"는 한마디로 일축했다. 일일이 반응하거나 대응할 가치도 없다는 것이 의협의 입장이다.

노환규 회장도 이 같은 비난 내용을 알고 있냐는 질문에 송 대변인은 "당연히 알고 있다"면서 "노환규 회장 역시 '그들의 행동이 안쓰럽다'며 그에 대해 반응할 필요도 없다는 입장을 보였다"고 밝혔다. 이에 의협은 어떠한 공식적인 대응에 나서지 않을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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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경아 기자 okafm@joongang.co.kr <저작권자 ⓒ 중앙일보헬스미디어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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