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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도서 만나요 폴 포츠·박정현 … 맥주 한 잔 마시며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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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2면

23일부터 다음 달 2일까지 송도센트럴파크에서 열리는 송도세계문화축제는 인천의 브랜드 축제를 표방하며 지난해 여름 처음 시작됐다. 사진은 지난해 송도세계문화축제 콘서트 장면. [사진 송도축제조직위원회]

서해바다 갯벌 위의 마천루 숲, 인천 송도국제도시가 이번 주말부터 음악과 맥주의 향연에 빠져든다. 23일 전야제를 시작으로 9월 2일까지 송도센트럴파크에서 열리는 2012 송도세계문화축제(송도축제)의 주제는 ‘맥주, 문화를 만나다’이다. 맥주를 매개로 한 울타리 안에 사람과 문화가 어우러지는 ‘광장 문화’를 꽃피운다는 뜻이다.

 이 축제는 독일 뮌헨의 옥토버페스트와 겨룰 만한 송도의 브랜드 축제를 표방하며 지난해 여름 처음 시작됐다. 늦여름의 밤, 시원한 바닷바람을 쐬며 맥주와 수준 높은 콘서트를 함께 누리는 컨셉트다. 첫 행사임에도 15만 명이 방문해 15일 연속 만석을 기록했으며 콘서트 출연진만도 375명에 달했다.

 올해 축제에도 11일간 500여 명의 호화 출연진이 무대에 오른다. 다양한 장르의 국내외 정상급 뮤지션들이 세미 클래식에서부터 팝, 록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무대를 펼친다. 객석에서는 세계 100대 브랜드 맥주와 호텔 요리 등이 제공된다.

 올해 축제의 하이라이트는 영국의 폴 포츠와 45인조 모스틀리 필하모닉 오케스트라의 무대가 될 전망이다. 폴 포츠는 휴대전화 외판원에서 방송국 오디션 프로그램을 통해 일약 세계적 뮤지션의 자리에 오른 가수다. 그는 이번 송도 무대에서 영화 ‘대부’ ‘러브스토리’ ‘타이타닉’ ‘엑소더스’ 등의 주제곡을 들려줄 예정이다.

 23일 전야제의 시민음악회에는 해바라기, 혜은이, 남궁옥분, 유익종, 장은아 등이 출연한다. 24일 통기타 대축제에는 백영규, 자전거탄풍경, 사월과오월, 소리새, 양하영, 채은옥 등이 무대에 오른다. 26일부터 27일까지는 인천 지역 직장인 밴드의 연주와 DJ댄스파티, 한여름밤의 야외영화 상영 등으로 진행된다. 28일과 29일에는 김수희, 김종환, 임희숙 등이 출연해 ‘가요의 전설’이라는 무대를 꾸민다.

 30일 ‘인천 아시안게임 성공 기원 밤’에는 박정현, 보니, 타묘, 제이심포니 등이 출연해 폭발적인 젊음의 무대를 연출한다. 31일 ‘인천이여 부활하라’ 무대에는 부활, 손진영, 구자명 등의 록그룹이 대거 출연한다. 인천~청도 간 카페리 승선권, 강화 친환경쌀 등의 경품행사도 매일 진행된다. 권혁철 송도축제조직위원장은 “남녀노소 누구나 부담 없이 참가해 송도와 바다, 맥주와 음악을 함께 누릴 수 있는 인천의 명품 광장 축제로 키워갈 것”이라고 말했다.

 송도축제가 열리는 송도센트럴파크는 국내 최초의 유럽형 공원이다. 40만㎡ 규모에 공원 조성비만 1600억원(땅값 제외)이 들어가 단위면적당 조성비가 서울 여의도공원 등 국내 공원들보다 2~3배 더 많이 투입됐다. 바닷물을 끌어들인 1.8㎞ 길이의 해수 수로가 공원을 관통하며 수로 위로는 15·25인승 수상택시가 운항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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