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M 이달초 이사회서 대우차 인수추진 승인

중앙일보

입력

GM(제너럴 모터스)이 이달초 이사회를 열고 대우차 인수 추진을 승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GM은 다음주중으로 인수제안서를 채권단측에 전달, 이달 하순부터는 본협상이 진행될 전망이다.

대우차 인수협상의 한 관계자는 10일 '이달초에 열린 GM의 이사회에서 대우차 인수와 관련해 `잠정적으로' 인수를 추진하기로 승인한 것으로 알고 있다'며 '따라서 GM측은 다음주중 채권단에 인수제안서를 전달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채권단은 인수제안서를 검토한 뒤 21일께부터 GM측과 본격적인 협상을 벌일 것으로 전망된다'며 'GM측의 인수제안서는 당초 우리가 기대하고 있는 것과 다른 내용이 될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그는 '인수가격의 경우 GM측이 대우를 인수하면서 추가투자해야할 부분이 많기 때문에 이 부분을 감안한다면 순수 인수가격은 낮아질 가능성도 있다'며 '인수대상과 고용승계부분에 대해서는 이미 지난해 10월 선별적으로 하기로 했으나 협상에 따라 상당히 유동적'이라고 말했다.

이와관련, 정부의 고위관계자는 '아직 채권단이 GM측으로부터 아무런 입장을 전달받은 바 있다'며 '현재로서는 GM이 어떤 제안을 해 올지에 대해 아무런 정보도 갖고 있지 않다'고 말했다.(서울=연합뉴스) 임상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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