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래소 업종대표주 고른 상승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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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전기초자가 상장 후 처음으로 10만원선을 넘어선 것을 비롯해 태평양, LG건설, 농심, 하이트맥주 등 거래소시장의 업종 대표주들이 고른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10일 거래소시장에서 전기초자 오후 1시10분 현재 전날보다 8천5백원 (9.14%) 이 뛰어 10만1천5백원으로 기록, 신고가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최근 외국인의 집중적인 매수가 유입된 태평양도 5만원선을 넘어설 정도. 그외 하이트맥주가 5.43%, 4.55%, 한라공조 4.31%, 대한항공 3.48% 등 그외 업종 대표주들도 고른 오름세다.

종합주가지수가 580선 초입에서 더 이상 상승 탄력을 못 받는 사이 시장의 관심이 업종 대표주에 쏠린 때문으로 풀이된다. 특히 이들 업종 대표주에 외국인들의 매수세가 꾸준히 이어지고 있어 이들 종목들의 전망도 밝을 전망이다.

그 동안 외국인들의 매수는 반도체, 통신, 금융주 중심이었으나 반도체주의 경우 주요 매물대에 진입했고 통신주의 경우 한도가 소진돼 매수여력이 없어 다소 소외됐던 중저가 업종대표주를 중심으로 '사자' 를 늘리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현대증권 변준호 연구원은 "시장 점유율이 높거나 재무구조가 우량한 업종 대표주 중에서 외국인 지분율이 상승하고 있는 종목을 선별 매수한다면 시장대비 초과수익을 기대할 수 있다" 고 밝혔다.

김동선기자 kdenis@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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