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야구] 정민철, 구원 투수 난조로 2승 실패

중앙일보

입력

정민철(28.요미우리)이 구원투수의 난조로 다시 승리를 날렸다.

정민철은 9일 히로시마 시민구장에서 열린 일본프로야구 히로시마 도요 카프와의 경기에서 선발등판해 6이닝동안 6안타, 6볼넷, 5탈삼진, 4실점했으나 승패를 기록하지 못했다.

정은 요미우리가 6-4로 앞선 7회 마운드를 내려왔으나 3번째 구원투수인 오카지마가 9회말 히로시마의 4번 가네모토에게 동점 2점홈런을 두들겨 맞아 동점을 허용한 뒤 계속된 2사 만루에서 마사다에게 끝내기 안타를 맞아 6-7로 역전패했다.

정민철은 시즌 1승에 머물렀고 방어율은 1.86에서 2.84로 높아졌다.

요미우리는 1회초 정민철이 마운드에 오르기도 전에 에토의 적시 2루타와 기요하라의 2타점 좌전안타로 3점을 뽑은 뒤 2회에도 니시의 3루타 등 3안타와 볼넷 2개를 묶어 3점을 추가, 6-0으로 앞섰다.

든든한 타선 지원속에 등판한 정민철은 1회말 첫 타자 히가시데에게 우전안타를 맞았지만 후속타자를 범타로 처리했으나 2회말에는 선두타자 로페즈에게 좌월 1점홈런을 두들겨 맞았다.

3회에는 대타 모리카사에게 볼넷, 히가시데에게 기습번트 안타를 허용해 2사 2,3루에 몰린 뒤 4번 가네모토에게 우전안타를 맞아 3-6으로 쫓겼다.

이날 제구력이 흔들려 애를 먹은 정민철은 6회말에는 빚맞은 내야 안타와 볼넷 2개로 2사 만루를 자초한 뒤 기무라에게 밀어내기 볼넷을 허용해 4-6으로 추격당했다.

정민철은 7회부터 마운드를 노무라에게 넘겼지만 9회말 오카지마가 경기를 망쳤다.(서울=연합뉴스) 천병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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