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도] 북한, 세계선수권대회 출전 계획

중앙일보

입력

북한은 오는 7월 중국 베이징(北京)에서 열리는 세계유도선수권대회에 참가할 계획인 것으로 9일 전해졌다.

조선중앙통신은 이날 몽골 울란바토르에서 지난 4월 개최됐던 제14회 아시아유도선수권대회 48㎏급에서 금메달을 땄던 리경옥(21)이 "오는 7월 있게 될 세계선수권대회에 참가하기 위해 훈련에 열중하고 있다"고 밝혀 이러한 계획을 확인했다.

북한은 지난 97년과 지난 99년 각각 파리와 영국에서 열렸던 세계유도선수권대회에 선수단을 보내는 등 2년마다 열리는 이 대회에 대부분 참가해 왔다.

중앙통신은 이어 세계유도선수권대회에 출전할 리경옥은 지난 2월 독일에서 열린 `국제유술강자경기대회(2001 독일 오픈국제유도대회)'에서 3등을 하면서부터 `전망있는 선수'로 두각을 보이기 시작했다면서 "침착하며 투지가 강한 그는 국제ㆍ국내경기에서 우수한 성적을 냈다"고 소개했다.

리경옥을 담당하고 있는 류주성 훈련감독도 "리경옥은 다양한 전술을 소유하고 상대방의 반응에 따라 각이한(다양한) 수법을 적용하고 있다"고 높이 평가했다고 중앙통신은 전했다.

제14회 아시아유도선수권대회에서 여자 최우수선수(MVP)로 뽑혔던 리경옥은 `청소년과외체육학교'(방과 후 학생들에게 체육을 지도하는 학교)에서 12세 때 유도를 배우기 시작해 16세부터 선수생활을 해 왔다고 중앙통신은 덧붙였다.(서울=연합뉴스) 심규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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